조종사부터 정비사까지...29개 기관 모여 수급 대책 논의
2026년 항공여객 급증 대비, 자격시험 운영 개선안 마련


지난달 26일 국내 항공전문교육기관과 항공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조종사와 정비사 등 항공인력 수급을 위한 자격시험 개선 논의가 본격화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달 26일 서울 마포구 항공자격시험장에서 국내 항공전문교육기관과 항공사 등 29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항공종사자 자격시험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증가하는 항공여객 수요와 다변화되는 항공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조종사, 항공정비사, 항공교통관제사, 운항관리사 등 4개 자격분야의 시험 개선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2026년 항공여객 급증에 따른 응시수요 전망과 대응 방안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올해 시험 운영 현황 분석과 함께 시험장 확대, 응시 절차 개선 등 구체적인 방안도 검토됐다. 공단은 이날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시험운영과 자격제도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항공종사자 자격시험은 항공종사자의 업무 기초 역량을 검증하는 제도로, 항공산업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유지하는 핵심 기반이다. 2024년 기준 연간 2만여 명이 학과시험 또는 실기시험에 응시했으며, 이 중 약 2,900명이 자격증명을 취득했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항공종사자 자격시험은 항공종사자들의 역량 검증과 항공안전 확보를 위한 중요한 제도"라며 "앞으로도 현장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자격시험의 효율적 운영과 항공인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