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개 공항 1만5천명 파업 돌입…추석 연휴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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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95회 작성일 25-10-0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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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포 포함 전국 공항 마비 위기
4조2교대 전환 요구하며 무기한 투쟁 선언


사진=인천공항공사

전국 주요 공항의 노동자들이 1일 오전 6시를 기해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개천절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진행돼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이날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포함한 전국 15개 공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파업을 시작했다. 이 단체는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전국공항노동조합으로 구성돼 있다.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는 약 1만5천명이다. 이들은 활주로 및 청사 유지보수, 소방, 전기설비 관리 등 공항 안전과 직결된 핵심 업무를 담당해 왔다.

노동자들은 오전 9시30분 인천공항 제1터미널 3층에서 사전대회를 열었고, 오전 10시에는 김포공항 국내선 3번 출구에서도 사전대회를 진행했다. 오후 2시에는 김포공항 국내선 3번 출구 인근에서 '전국공항노동자 총파업대회'를 개최한다.

파업의 주요 요구사항은 현행 3조2교대 근무 체계를 4조2교대로 전환하는 것과 자회사 직원에 대한 불이익을 개선하는 것이다. 노동자연대는 요구사항이 수용될 때까지 무기한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하루 동안 '경고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고 대체인력 투입을 준비 중이다. 개천절부터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최장 10일간의 연휴 기간 공항 이용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항공편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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