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에어버스, 항공기 핵심 부품업체 동시 인수
페이지 정보
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105회 작성일 25-12-09 15:32본문
(서울=브이오알) 브이오알 Editor - news@vor.kr
20년 만에 보잉 품으로, 에어버스는 자사 프로그램 확보
항공기 제조 공급망 재편, 양사 모두 생산 안정화 기대
사진=보잉
보잉과 에어버스가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 인수를 동시에 완료했다. 2005년 보잉에서 독립한 스피릿이 20년 만에 두 거대 항공기 제조사로 나뉘어 흡수됐다.
보잉은 자사 항공기 관련 핵심 생산시설을 되찾았다. 737 동체, 767·777·787 주요 구조물 제작 사업장이 포함됐으며, 애프터마켓 사업으로 부품 공급과 정비 서비스 능력도 강화했다. 켈리 오트버그(Kelly Ortberg) 보잉 최고경영자는 "보잉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이라며 "고품질 항공기를 계속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캔자스 위치타, 텍사스 댈러스 등 5개 사업장의 약 15,000명이 보잉으로 합류했다.
에어버스는 자사 항공기 프로그램 전용 생산시설을 확보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킨스턴과 프랑스 생나제르의 A350 동체 제작 시설,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A220 날개 생산라인, 스코틀랜드 프레스트윅의 A320·A350 날개 부품 공장 등이 에어버스로 넘어갔다. 플로랑 마수(Florent Massou) 에어버스 상업용 항공기 운영 부사장은 "4,000명 이상의 새 동료와 함께 항공기 프로그램의 핵심 활동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에어버스는 이번 인수로 4억 3,900만 달러(약 6,270억원)를 받았다.
방위산업 부문은 별도 운영된다. 스피릿 디펜스는 독립 공급업체로 유지되며 미국 국방·우주 프로그램 지원을 계속한다.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보잉 인수 부분은 '쇼트 브라더스'라는 독립 자회사로 운영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브이오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