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77X, 또 1년 미뤄진다...최대 40억 달러 손실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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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32회 작성일 25-10-0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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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대어' 출시 2027년으로 연기
루프트한자·에미레이트 항공 계획 차질 불가피


사진=Boeing

보잉의 차세대 광동체 항공기 777X의 상업 운항 시작 시점이 2027년 초로 미뤄졌다. 당초 2026년 인도 예정이었던 777X는 인증 절차 지연으로 또다시 일정이 연기되면서 항공업계에 파장이 예상된다.

보잉 CEO 켈리 오트버그는 인증 작업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으며 "산더미 같은 업무"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기술적 문제가 발견된 것은 아니지만, 인증 과정의 진행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번 연기로 보잉은 10억 달러에서 40억 달러 규모의 회계상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777X 프로그램은 이미 100억 달러 이상의 초과 비용이 발생한 상태다. 2013년 프로그램 출시 당시 계획과 비교하면 현재까지 6년이 늦어진 셈이다.

주요 고객사들의 반응도 싸늘하다. 출시 고객인 루프트한자는 2027년까지 자사 항공기 계획에 777X를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최대 구매 고객인 에미레이트 항공 역시 2027년 이전 도입에 신중한 입장이다.

보잉은 10월 말 실적 발표에서 이번 일정 변경과 재정적 영향에 대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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