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죽을 거야"…덴버공항서 이륙 직전 화재, 승객 173명 비상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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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212회 작성일 25-07-27 18:57본문
보잉 737기 랜딩기어 결함으로 활주로서 화염 분출, 1명 부상
미국 덴버국제공항(Denver International Airport)에서 26일(현지시간) 오후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이륙을 준비하던 중 랜딩기어에 화재가 발생해 승객 173명과 승무원 6명이 모두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큰 폭발음과 함께 기체가 심하게 흔들렸다"
사고가 발생한 항공편은 덴버에서 마이애미국제공항(Miami International Airport)으로 향하는 아메리칸항공 AA3023편으로, 보잉 737 MAX 8 기종이었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5분경 34L 활주로에서 이륙을 시도하던 중 "랜딩기어 관련 사고 가능성"이 보고됐다. 당시 탑승객이었던 셰이 아미스테드(Shay Armistead·17)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륙하기 직전 큰 폭발음이 들렸고, 비행기가 심하게 진동하며 흔들렸다"며 "왼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조종사들이 브레이크를 세게 밟는 바람 소리가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꽤 충격적인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함께 탑승한 마가렛 구스타프슨(Margaret Gustafson·16)은 "창문 밖으로 비행기 아래에서 화염이 나오는 것을 보고 완전히 패닉 상태가 됐다"며 "한 승객은 '우리 모두 죽을 거야'라고 소리쳤고, 기내는 극도의 공포 상태였다"고 증언했다.
타이어 폭발→급제동→브레이크 과열로 이어진 화재
아메리칸항공과 덴버 소방서에 따르면 이륙 과정에서 항공기 타이어에 문제가 발생했고, 이후 급제동 과정에서 브레이크가 과열되면서 랜딩기어 부근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탑승객 마크 추르키스(Mark Tsurkis)는 "이륙하기 5~10초 전에 일어난 일로, 조종사들이 즉시 속도를 줄이고 비행기를 멈췄다"고 말했다. 모든 승객과 승무원은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활주로로 대피했으며, 덴버 소방서가 오후 5시 10분경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1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5명이 현장에서 검진을 받았지만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이은 덴버공항 항공기 사고에 안전 우려 증폭
이번 사고로 덴버국제공항에서는 306편의 항공편이 지연됐고,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일시적으로 운항이 중단됐다. 아메리칸항공은 해당 항공기를 운항에서 제외하고 정밀 점검에 들어갔으며, 승객들을 위해 토요일 저녁 대체 항공편을 제공했다. 세계 6번째로 바쁜 공항인 덴버국제공항에서는 올해 들어 항공기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아메리칸항공 다른 항공편에서 엔진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날개 위로 대피하는 사고가 있었고, 4월에는 유나이티드항공기가 이륙 중 동물과 충돌한 후 엔진에서 화염이 분출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특히 이번 사고 기종인 보잉 737 MAX 8은 과거 안전 문제로 전 세계적인 운항 중단 사태를 겪은 바 있어, 항공 안전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FAA는 현재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덴버국제공항(Denver International Airport)에서 26일(현지시간) 오후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이륙을 준비하던 중 랜딩기어에 화재가 발생해 승객 173명과 승무원 6명이 모두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큰 폭발음과 함께 기체가 심하게 흔들렸다"
사고가 발생한 항공편은 덴버에서 마이애미국제공항(Miami International Airport)으로 향하는 아메리칸항공 AA3023편으로, 보잉 737 MAX 8 기종이었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5분경 34L 활주로에서 이륙을 시도하던 중 "랜딩기어 관련 사고 가능성"이 보고됐다. 당시 탑승객이었던 셰이 아미스테드(Shay Armistead·17)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륙하기 직전 큰 폭발음이 들렸고, 비행기가 심하게 진동하며 흔들렸다"며 "왼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조종사들이 브레이크를 세게 밟는 바람 소리가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꽤 충격적인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함께 탑승한 마가렛 구스타프슨(Margaret Gustafson·16)은 "창문 밖으로 비행기 아래에서 화염이 나오는 것을 보고 완전히 패닉 상태가 됐다"며 "한 승객은 '우리 모두 죽을 거야'라고 소리쳤고, 기내는 극도의 공포 상태였다"고 증언했다.
타이어 폭발→급제동→브레이크 과열로 이어진 화재
아메리칸항공과 덴버 소방서에 따르면 이륙 과정에서 항공기 타이어에 문제가 발생했고, 이후 급제동 과정에서 브레이크가 과열되면서 랜딩기어 부근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탑승객 마크 추르키스(Mark Tsurkis)는 "이륙하기 5~10초 전에 일어난 일로, 조종사들이 즉시 속도를 줄이고 비행기를 멈췄다"고 말했다. 모든 승객과 승무원은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활주로로 대피했으며, 덴버 소방서가 오후 5시 10분경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1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5명이 현장에서 검진을 받았지만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이은 덴버공항 항공기 사고에 안전 우려 증폭
이번 사고로 덴버국제공항에서는 306편의 항공편이 지연됐고,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일시적으로 운항이 중단됐다. 아메리칸항공은 해당 항공기를 운항에서 제외하고 정밀 점검에 들어갔으며, 승객들을 위해 토요일 저녁 대체 항공편을 제공했다. 세계 6번째로 바쁜 공항인 덴버국제공항에서는 올해 들어 항공기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아메리칸항공 다른 항공편에서 엔진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날개 위로 대피하는 사고가 있었고, 4월에는 유나이티드항공기가 이륙 중 동물과 충돌한 후 엔진에서 화염이 분출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특히 이번 사고 기종인 보잉 737 MAX 8은 과거 안전 문제로 전 세계적인 운항 중단 사태를 겪은 바 있어, 항공 안전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FAA는 현재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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