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측량기 추락…이륙 3분 만에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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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278회 작성일 25-07-2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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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컬럼비아 소속 쌍발기, 디어레이크 공항 인근서 화염에 휩싸여

캐나다 뉴펀들랜드(Newfoundland) 서부 지역에서 측량 작업용 민간 항공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최소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륙 3분 만에 발생한 비극
26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께 뉴펀들랜드 디어레이크(Deer Lake) 지역공항 인근에서 파이퍼 나바호(Piper Navajo) 쌍발엔진기가 추락했다고 캐나다 CBC방송이 보도했다. 해당 항공기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소재 키식 지오스페이셜 앤 에어리얼 서베이(Kisik Geospatial and Aerial Survey)사 소속으로, 오후 5시 27분 디어레이크 공항에서 이륙한 지 불과 3분 만에 공항 외곽 지역에 추락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딘 메이저(Dean Major)씨는 "항공기 우측에서 연기가 나오며 기체가 회전하다가 추락했다"며 "폭음과 함께 나무 사이에서 거대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고 증언했다. 메이저씨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항공기가 완전히 화염에 휩싸였으며 "비행기 골격만 남아있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25년 만의 항공기 사고에 당국 긴급 대응
디어레이크에서 민간 항공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것은 25년 만이다. 1999년 10월 화물기 추락 이후 처음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TSB)는 즉시 조사관을 현장에 파견했으며, 캐나다 왕립기마경찰(RCMP)이 사고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사고 여파로 트랜스캐나다 고속도로가 양방향 폐쇄됐으나 오후 10시 30분께 재개통됐다. 디어레이크 공항 운영은 정상적으로 지속되고 있다.

항공기 소유사 "깊은 애도" 표명
항공기를 소유한 키식사의 앤드류 네이스미스(Andrew Naysmith) 대표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로 인한 손실에 황폐해하고 있다"며 "고인의 가족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조의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네이스미스 대표는 "회사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사망자의 신원은 관련 당국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파이퍼 나바호는 최대 8명까지 탑승 가능한 쌍발 프로펠러기로, 주로 측량이나 소규모 여객 운송에 사용되는 기종이다. 현재 정확한 탑승자 수와 추락 원인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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