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150대를 보유한 메가 LCC 항공사의 항공기 25%가 운항 중단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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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327회 작성일 25-07-2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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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표 저가항공사 볼라리스(Volaris)가 프랫앤휘트니(Pratt & Whitney) PW1100G 엔진 리콜 여파로 보유 항공기의 약 25%에 해당하는 평균 36대를 운항 중단하며 심각한 운영 차질을 겪고 있다.

2분기 6,300만 달러 적자로 전환, 운항 감축 불가피
볼라리스는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6,3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000만 달러 흑자에서 완전히 뒤바뀐 결과다. 항공사는 현재 149대의 에어버스(Airbus) A320 계열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 중 A320neo 23대, A321neo 15대, A320ceo 3대 등 총 41대가 프랫앤휘트니 엔진 문제로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최고재무책임자(CFO) 하이메 포우스(Jaime Pous)는 "2분기 동안 평균 36대의 항공기가 GTF(Geared Turbofan) 엔진 문제로 운항 중단됐으며, 이 수치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항공사의 2025년 운항 규모는 당초 계획했던 8-9% 증가에서 7%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엔진 결함 원인과 글로벌 파급 효과
문제의 발단은 RTX 그룹 산하 프랫앤휘트니가 2023년 7월 공개한 PW1100G 엔진의 제조 결함이다. 고압 터빈 디스크 제조에 사용된 분말 금속에서 미세한 오염물질이 발견돼 엔진 내부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핵심 문제다. 해당 엔진은 2015년 10월부터 2021년 9월 사이 제조된 1,200여 대가 대상이며, 전 세계적으로 A320neo 계열 항공기 600~650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볼라리스뿐만 아니라 인디고(IndiGo), 스피릿 항공(Spirit Airlines), 위즈 에어(Wizz Air) 등 주요 저비용항공사들이 집단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GTF 엔진을 장착한 항공기의 약 32%인 637대가 점검을 위해 운항 중단된 상태다.

보상 협상과 운영 정상화 전망
볼라리스는 프랫앤휘트니와의 보상 협상을 진행 중이며, 엔리케 벨트라네나(Enrique Beltranena) 최고경영자는 "필요한 기술 지원과 재정적 보상을 위해 프랫앤휘트니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사는 엔진 점검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차 항공기 계약 연장과 노선 최적화 등의 대응책을 시행하고 있다. 프랫앤휘트니는 GTF 엔진의 내구성 향상을 위한 애프터마켓 핫 섹션 업그레이드를 출시하고 있으며, 향상된 GTF 어드밴티지(GTF Advantage) 엔진 공급도 예정하고 있다. 하지만 엔진 1대당 점검 및 수리에 최대 300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항공사들의 운영 정상화는 2026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 프랫앤휘트니 PW1100G 엔진 리콜
프랫앤휘트니가 2023년 7월 PW1100G 약 1,200대 엔진에 대한 대규모 리콜을 발표했다. 엔진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분말 금속의 오염물질로 인해 터빈 디스크에 미세 균열 가능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전 세계 A320neo 계열 항공기 약 650대가 운항 중단 대상이 됐으며, 볼라리스·인디고·스피릿항공 등 저비용항공사들이 집중 타격을 받고 있다. 엔진 1대당 수리에 평균 250-300일이 소요되며, RTX는 최대 70억 달러의 손실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 볼라리스(Volaris) 항공
볼라리스는 2006년 설립된 멕시코 최대 저비용항공사로, 멕시코와 미국·중남미를 연결하는 221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현재 약 149대의 에어버스 A320 계열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63%가 신형 NEO 모델이다. 이번 프랫앤휘트니 엔진 문제로 전체 항공기의 약 25%가 운항 중단되면서 2025년 2분기 6,3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항공사는 프랫앤휘트니와 보상 협상을 진행 중이며, 임차 항공기 확보 등을 통해 운항 차질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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