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3일(현지시각 기준) 인도 델리공항에서 Air India Express IX편이 이륙 직전 기술 결함 발견으로 이륙 중단,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음.

조종석 계기판 이상으로 긴급 중단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Air India Express) IX1163편이 23일 오후 9시 20분 델리(Delhi)에서 뭄바이(Mumbai)로 향하던 중 이륙 직전 기술적 결함이 발견되어 긴급히 이륙을 중단했다. 승객 160여 명을 태운 이 항공기는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Indira Gandhi International Airport)에서 이륙 준비 중 조종석 계기판에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조종사들은 표준 안전 절차에 따라 즉시 이륙을 중단했다.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대변인은 "델리-뭄바이 항공편 승무원이 경미한 기술적 문제(minor technical snag)로 안전을 우선시하여 이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구체적인 결함 내용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승객들 대체 항공기로 3시간 지연 출발
이륙 중단 후 모든 승객들은 안전하게 항공기에서 내려 터미널로 이송됐으며,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는 신속히 대체 항공기를 준비했다. 승객들은 대체 항공기에 탑승해 예정시간보다 3시간 늦은 새벽 12시 29분에 뭄바이로 출발했다. 항공사 측은 "승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지만, 모든 운항에서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며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해당 항공기는 정밀 점검을 위해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DGCA 조사 진행 중, 공식 결과는 미발표
이번 사건은 최근 인도 항공업계에서 발생한 연이은 안전 관련 사건들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같은 날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IX375편이 칼리컷(Calicut)에서 도하(Doha)로 향하던 중 기내 에어컨 시스템 고장으로 출발지로 회항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1일에는 에어인디아 AI2403편이 델리에서 콜카타(Kolkata)로 향하던 중 시속 155km의 고속으로 활주 중 기술적 이상을 감지해 긴급 제동을 실시한 사례도 있었다. 인도 민간항공청(DGCA)은 이번 사건에 대한 기술 보고서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