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실에 연기가!"...위즈에어 여객기, 런던행 도중 네덜란드 긴급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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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293회 작성일 25-07-2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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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포즈난 출발 에어버스 A321, 200여 명 승객·승무원 전원 무사

폴란드에서 런던으로 향하던 위즈에어(Wizz Air) 여객기가 비행 중 조종실에서 연기가 발생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으로 긴급 착륙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탑승자 전원이 안전하게 대피했다.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조종실서 연기 감지
지난 20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0분경, 위즈에어 W9 5390편(에어버스 A321-271NX, 등록번호 G-WUKP)이 폴란드 포즈난(Poznan) 라비차 공항에서 영국 런던 루턴공항(London Luton Airport)으로 향해 출발했다. 기내에는 200명이 넘는 승객과 승무원이 탑승했다. 그런데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조종실에서 연기가 감지되는 비상상황이 벌어졌다. 항공기가 독일 상공을 비행하던 중이었다. 조종사들은 즉시 "메이데이(Mayday)" 비상신호를 선언하고 가장 가까운 주요 공항인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AMS)으로의 긴급 회항을 결정했다. 조종실 연기는 항공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응급상황으로,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사안이다. 승객들은 기장의 긴급 안내방송을 들으며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착륙을 기다려야 했다.

20분 만에 안전착륙...대규모 응급대응팀 출동
항공기는 비상상황 선언 후 약 20분 만인 오후 12시 20분경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공항 당국은 사전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착륙과 동시에 현장 의료팀과 항공 소방대(ARFF) 등으로 구성된 응급대응팀이 활주로에 대기했다. 항공기 주변에는 소방·구급 대응 차량이 신속히 배치돼 즉각적인 점검과 지원 작업에 나섰다. 조종사들은 예방 차원에서 구급대의 의료 검진을 받았으나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상태였다. 승객과 승무원 모두 부상이나 건강 이상 없이 정상적으로 하기했다. 착륙 후 점검 결과 실제 화재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조종사의 연기 감지에 따른 예방적 긴급착륙으로 분류됐다.

위즈에어 "승객 안전이 최우선"...원인 조사 중
위즈에어 측은 즉시 런던 루턴공항에서 대체 항공기를 파견해 승객들을 최종 목적지로 수송하기 위한 구호 작업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항공사는 또한 영향을 받은 모든 승객들에게 위즈(WIZZ) 바우처를 제공하고 상황 진행 과정을 지속적으로 안내했다. 위즈에어 대변인은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며 "영향을 받은 모든 승객들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위즈 바우처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 당국은 조종실 연기 감지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철저한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연기 발생의 구체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스키폴공항에서는 전날인 19일에도 아틀라스 에어(Atlas Air) 화물기가 엔진 출력 저하로 긴급착륙하는 별개의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위즈에어 사건에 대해 조종사의 신속한 판단과 관제탑과의 원활한 협조, 그리고 공항 응급대응팀의 전문적인 대처가 잠재적 위험상황을 효과적으로 해결한 모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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