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에서 벌어진 아찔한 순간…승객이 비행기 문 열려다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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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210회 작성일 25-07-1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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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델타항공 연결편서 승객 난동, 아이오와주 긴급착륙

기내에서 벌어진 위험천만한 상황
지난 17일 오후 7시(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Omaha)에서 미시간주 디트로이트(Detroit)로 향하던 델타 커넥션 3612편에서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23세 남성 승객이 갑자기 비행기 비상구를 열려고 시도하며 이를 말리는 승무원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 것이다. 조종사는 즉시 관제탑에 긴급상황을 알렸다. "승객이 지금 우리 승무원과 싸우면서 비상구를 열려고 하고 있습니다(He's in a fight with our flight attendant right now, trying to open the emergency exit)"라는 조종사의 급박한 음성이 관제 녹음에 그대로 담겼다. 다행히 승객은 비상구를 열지 못했고, 기내 다른 승객 3명이 승무원과 함께 이 남성을 제압했다.

23세 남성, 마약 소지까지 드러나
비행기는 예정 경로를 바꿔 아이오와주 시더래피즈(Cedar Rapids) 공항에 긴급착륙했다. 공항에서 대기하던 경찰이 즉시 기내로 들어가 손목이 결박된 채 끌려나오는 남성의 모습이 승객들의 휴대폰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체포된 남성은 네브래스카주 출신 마리오 니크프렐라이(Mario Nikprelaj)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승무원 폭행, 질서문란행위는 물론 불법으로 소지한 자낙스(신경안정제) 41정까지 발견돼 총 5가지 혐의를 받게 됐다. 보석금은 1만 달러(약 1천400만원)로 지정됐지만, 연방 법률 위반 혐의가 포함되어 있어 석방 여부는 연방검찰의 판단에 따라 제한될 수 있다.

급증하는 '기내 테러'에 당국 긴장
이번 사건은 올해 미국에서만 870건 넘게 신고된 기내 난동 사례 중 하나다. 특히 항공기 비상구를 여는 행위는 탑승객 전원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극도로 위험한 범죄행위로 분류된다. 스카이웨스트 항공은 "승객과 승무원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난폭한 행동에 대해서는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FBI도 성명을 통해 "항공 보안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강력 대응 의지를 밝혔다. 니크프렐라이는 오는 28일 예비심리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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