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8일(화) 22:15분경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ABL391편(부산-홍콩) 여객기 화재 사고와 관련하여, 국토교통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세종청사)와 지역사고수습본부(김해공항)를 구성하여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탑승객과 승무원 총 176명(탑승객 169명, 승무원 6명, 정비사 1명)은 모두 비상 탈출하여 전원 생존하였으며, 이 중 165명(탑승객 158명, 승무원 6명, 정비사 1명)은 자택으로 귀가하였고, 10명(외국인 탑승객)은 호텔에 투숙 중이며, 1명은 입원 치료 중인 상태이다.

사고로 인해 항공기의 기체는 반소되었으나, 양측 날개와 엔진은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들이 1월 29일 오전 05:55부터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하여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내 반입이 금지된 위해물품 등 테러와 관련된 용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상우 장관은 사고 직후 상황 보고를 받고 신속한 피해 규모 파악 및 구조 조치를 지시하였으며, 29일 오전 10시 30분경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방문하여 사고 수습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그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이어 잇따른 항공기 사고가 발생하여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과 국민들께 송구한 심정”이라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함께 피해자 지원과 보상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어부산은 탑승객 피해 지원을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는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부산지방항공청에서도 민원접수 창구를 개설하여 운영 중이다. 에어부산은 삼성화재에 기체 및 승객 보험에 가입해 있으며, 승객 상해 및 수하물에 대한 보상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에어부산은 임시 항공편을 투입하여 기존 탑승객 중 탑승을 희망하는 승객을 위해 이날 저녁 김해공항에서 홍콩으로 출발할 계획이며, 해당 항공편의 정보는 다음과 같다:
- 에어부산 3971편 : 부산 출발 → 홍콩 도착 
  *출발: 1월 29일(수) 22:00 → 도착: 1월 30일(목) 02:00*
 
- 에어부산 3972편 : 홍콩 출발 → 부산 도착 
  *출발: 1월 30일(목) 03:10 → 도착: 1월 30일(목) 06:25*

국토교통부는 공항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여 운항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