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원인 규명 착수…조류 충돌 및 블랙박스 분석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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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131회 작성일 25-01-25 21:28본문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조류 충돌 확인
지난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가 초기 현장 조사를 마치고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정밀 분석 단계에 돌입했다. 사조위는 25일 무안공항에서 유가족을 대상으로 사고조사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며 투명한 사고조사를 약속했다.
사고 당시 상황 기록
사고 당시 비행 데이터와 음성 기록은 08:58:50에 중단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주요 시간대별 사고 기록은 다음과 같다:
․ 08:54:43: 무안관제탑과의 착륙 접근 교신 → 활주로 01 착륙 허가
․ 08:57:50: 관제탑, 조류 활동 주의 정보 발부
․ 08:58:11: 조종사, 항공기 아래 조류 발견 대화
․ 08:58:50: 비행기록장치(FDR) 및 음성기록장치(CVR) 동시 중단 (속도 161노트, 고도 498피트)
․ 08:58:56: 조류 충돌로 인해 조종사가 비상선언(‘Mayday’)
․ 09:02:57: 활주로를 초과해 방위각 시설과 충돌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사항
사조위는 공항 감시 카메라(CCTV)를 통해 복행 중 항공기가 조류와 충돌한 장면을 확인했다. 이후 엔진을 조사한 결과 양쪽 엔진에서 발견된 깃털과 혈흔이 '가창오리'로 판명되었다. 다만, 조류의 개체 수와 추가 조류 포함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엔진 분해 검사를 포함한 정밀 분석이 현재 진행 중이다.
사고 후 조치와 계획
사조위는 초기 조사 단계에서 항공기 잔해 조사, 드론 촬영을 통한 잔해 분포 작성, 시료 채취, 블랙박스 분석 등을 진행했다. 블랙박스 데이터는 항공기의 운항 상황과 외부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시간대별 동기화와 분석 작업 중에 있으며, 최종 결과 도출까지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사조위는 또한 긴급 안전 조치가 필요한 경우 즉시 항공사에 안전 권고를 발행하고, 로컬라이저 둔덕 및 조류 영향을 전문 연구 용역을 통해 분석할 계획이다. 모든 조사 과정은 유가족에게 우선적으로 공유하며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조류 충돌로 인한 항공기 복행 후 동체 착륙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사조위는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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