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항공사들 제쳤다…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항공사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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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243회 작성일 25-07-0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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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기 전 가장 신경 쓰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기내 청결도다. 코로나19 이후 더욱 중요해진 항공기 위생 기준, 과연 어느 항공사가 가장 깨끗할까?

항공업계 권위 있는 평가기관 스카이트랙스가 지난 6월 파리에서 발표한 '2025년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항공사' 순위를 살펴보면,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전 세계 2억 2천만 명의 승객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대만의 에바항공이 당당히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톱 10은 모두 아시아 항공사가 독점
2025년 세계 최고 청결 항공사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에바항공(대만)
2위 ANA 전일본공수(일본)
3위 캐세이퍼시픽항공(홍콩)
4위 카타르항공(카타르)
5위 싱가포르항공(싱가포르)
6위 하이난항공(중국)
7위 스타럭스항공(대만)
8위 일본항공(일본)
9위 대한항공(한국)
10위 중국남방항공(중국)
눈에 띄는 건 톱 10 항공사가 모두 아시아 지역 항공사라는 점이다. 유럽이나 북미 항공사는 한 곳도 보이지 않는다. 우리나라 항공사 중에서는 대한항공이 유일하게 9위에 랭크되며 톱 10에 진입했다. 대한항공은 청결도 부문 외에도 세계 최고 항공사 종합 순위 7위, 세계 최고 승무원 서비스 10위에도 선정되어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을 인정받았다. 1위를 차지한 에바항공은 'Clean & Safe' 이니셔티브를 통해 차별화된 청결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HEPA 필터를 통해 99.97%의 세균과 바이러스를 차단하고, 정기적인 객실 공기 순환 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강화된 소독 프로토콜과 승객 접촉 지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항공사들의 청결도 우위와 평가 기준
아시아 항공사들이 청결도 부문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는 이유는 팬데믹 이후 아시아 지역의 엄격한 방역 정책이 항공사들의 청결 관리 수준을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아시아 문화 특성상 청결과 세심함을 중시하는 서비스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트랙스의 청결도 평가는 좌석 구역 청결도, 테이블 청결도, 카펫 상태, 객실 패널 관리 상태, 화장실 청결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전 세계 100개 이상 국적의 승객 2억 2천만 명이 325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평가했으며, 6개 언어로 설문조사가 진행되었다.

항공업계 '오스카상'의 의미
스카이트랙스 어워드는 1999년부터 시작된 항공업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항공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며, 완전히 독립적이고 공정한 평가로 신뢰받고 있다. 항공사들이 돈을 내고 참여하는 게 아니라 순수하게 승객들의 평가만으로 순위가 결정되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청결도 순위는 코로나19 이후 더욱 중요해진 항공 위생에 대한 승객들의 기대치를 반영한 결과다. 앞으로도 항공사들의 청결 관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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