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4년 항공사·공항 서비스평가 결과 발표… “정시성·편의성 개선, 안전성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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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322회 작성일 25-05-30 08:47본문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2024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를 30일 발표하며, 국내 항공사와 공항의 서비스 전반은 개선된 반면, 안전성 부문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2023년 10월부터 2024년 3월까지 국내 여객 실적 상위 98%에 해당하는 53개 항공사(국적 10개, 외항사 43개)와 국내 6개 공항(인천·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공항)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항공사업법」에 따라 매년 진행되는 본 평가는 항공이용자의 권익 향상과 서비스 품질 제고를 목표로 한다.
정시성은 개선… 국제선은 혼잡 영향으로 다소 하락
국내선 항공사의 정시성은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로케이, 에어부산은 최고등급인 A++를 받았으며, 이스타항공과 에어서울 등도 등급이 상승했다.
반면 국제선 정시성은 공항·공역 혼잡 등으로 전반적으로 낮아져 평균 B등급을 기록했다. 에어부산(A+)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B+ 등급, 에어서울은 최하위인 D++ 등급에 머물렀다.
외국 항공사 중에서는 전일본공수(ANA), 카타르항공 등이 A++로 평가된 반면, 루프트한자(E++), 에어프랑스(D+), 비엣젯항공(C) 등은 낮은 등급을 기록했다.
이용자 보호 수준은 향상… 동남아 항공사는 여전히 미흡
이용자 보호 충실성 부문에서는 국내 항공사 모두 A~A++ 등급을 획득하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외항사의 경우도 평균 등급이 C+에서 B+로 개선됐다. 다만, 말레이시아항공(D+), 에어아시아엑스(C), 비엣젯항공(C++) 등 일부 동남아·중국계 항공사는 피해구제 시스템이 미흡해 하위권에 머물렀다.
안전성 등급 하락… "정비 역량 강화 필요"
국적사의 안전성은 전년 A+에서 올해 B+로 하락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사고로 인해 F등급을 받았고, 이스타항공(B+), 에어프레미아(C), 티웨이항공(E+) 등도 정비 문제 및 과징금 등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국토부 박준상 항공산업과장은 “안전성 하락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라며, “정비 역량 강화 및 안전 투자 확대를 중심으로 한 '항공안전 혁신 방안'(4.30 발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항은 전반적 개선… 대구·김포공항 눈에 띄어
공항 부문에서는 신속성과 편의성 모두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공항은 수속시설 확충 효과로 신속성 부문에서 A++로 상승했으며, 김포·김해공항은 교통약자 편의시설을 확충해 이용편의성 A등급을 획득했다. 인천공항은 두 부문에서 모두 A등급을 유지했다.
수하물 처리 정확성은 모든 공항이 품질 기준을 충족해 A++ 평가를 받았으며,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청주공항(‘다소만족’)을 제외한 모든 공항이 ‘만족’ 평가를 받았다.
향후 평가제도 고도화 예고
박 과장은 “정시성 및 공항의 신속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지연율 및 지연 시간까지 평가에 포함해 보다 정밀한 평가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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