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전원 수어교육 실시
한국농아인협회와 업무협약 체결로 전문성 확보


장주녀 제주항공 객실본부장(오른쪽)과 정희찬 한국농아인협회 상임이사가 9월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제주항공 서울지사에서 기내 수어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업무협약 체결로 기내 수어 서비스 개발 본격화
제주항공이 한국농아인협회와 기내 수어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9월 8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제주항공 서울지사에서 장주녀 제주항공 객실본부장과 정희찬 한국농아인협회 상임이사가 협약서에 서명했다.

전문 교육기관과 손잡고 서비스 품질 향상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농아인협회는 제주항공에 기내 특화 수어교육을 제공하고 교육 강사를 파견한다. 또한 기내 수어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자문 및 협력, 수어 기반 콘텐츠 공동 기획 및 제작, 수어 서비스 문화 확산 및 인식 제고를 위한 공동 홍보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이미 시작된 수어교육, 체계화로 전문성 강화
제주항공은 이미 2024년 3월부터 재능기부 봉사단 승무원들이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모두락'의 수어통역 담당자에게 월 1회 수어교육을 받아왔다. 2025년 7월부터는 한국농아인협회의 수어교육도 추가로 수강하고 있다.

신입 승무원부터 의무교육 실시
2025년부터 신규 입사하는 객실승무원들은 간단한 인사말 및 안전 안내 수어표현을 필수로 배운다. 6월 신입 승무원 초기훈련 과정에서 제주항공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모두락'의 수어통역 담당자와 재능기부 봉사단 승무원이 교육을 담당했다.

기존 항공 서비스의 접근성 한계 개선
기존 항공 서비스는 음성 안내에 의존해 청각장애인 승객들의 접근성이 제한적이었다. 제주항공은 이번 수어 서비스 도입을 통해 항공 여정 전반에 걸친 정보 접근권을 보장하고 배리어프리 서비스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