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파리까지 지속가능 항공유로 운항... 온실가스 25톤 절감 효과
A220-300 기종 46번째 인도, 2030년 100% SAF 운항 목표 설정


에어프랑스 A220 항공기. 사진 = Air France

에어프랑스가 지속가능 항공유(SAF)를 50% 혼합한 연료로 46번째 A220 항공기 인도를 완료하며 항공업계 탈탄소화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SAF 50% 혼합연료로 캐나다-파리 구간 운항
에어프랑스는 9월 4일 캐나다 미라벨 에어버스 공장에서 46번째 에어버스 A220-300 항공기 '바종-라-로멘(VAISON-LA-ROMAINE)'을 인도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도 과정에서 캐나다 미라벨 공장에서 프랑스 파리 에어프랑스 본사까지의 비행에 SAF 50% 혼합 연료를 사용했다.

25톤 온실가스 절감 효과 달성
질량균형 방식으로 혼합된 SAF 50% 연료 사용을 통해 기존 화석연료 대비 온실가스를 25톤 이상 절감했다. 에어버스 미라벨 공장에서 사용된 SAF는 ICAO 코르시아(CORSIA) 증명서 기준에 따르면 화석연료 대비 생애주기 온실가스량을 최대 85%까지 감축할 수 있다. 에어버스의 모든 기종은 현재 최대 SAF 50% 혼합 연료로 운항이 가능하며, 2030년까지 모든 에어버스 항공기를 최대 100% SAF로 운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220 기종의 뛰어난 연료 효율성
에어프랑스는 총 60대의 에어버스 A220-300 항공기를 주문했으며, 2021년 10월부터 중단거리 노선에서 운항을 시작했다. A220 기종은 이전 기종 대비 좌석당 연료 소모와 탄소 배출량을 25% 감축하는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자랑한다. 블레즈 브리고 에어프랑스-KLM 그룹 지속가능성 수석 부사장은 "기단 현대화와 SAF 사용은 항공 탈탄소화를 위한 두 가지 핵심 전략"이라며 "에어프랑스-KLM은 SAF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항공사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항공업계 친환경 전환 가속화
브누아 슐츠 에어버스 캐나다 최고경영자는 "이번 SAF 50% 혼합 연료 인도 비행은 올해 에어프랑스의 50번째 A220 인도를 앞두고 달성한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올 상반기 에어버스 전체 인도 항공기의 78%가 SAF 혼합 연료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항공업계가 기단 현대화와 지속가능 연료 사용이라는 두 축을 통한 탈탄소화 접근법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