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이 든 파우치가 사라졌다"... CCTV로 확인한 LCC 유실물 처리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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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145회 작성일 25-08-2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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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에서 분실된 현금과 여권 복사본
항공사 직원들의 유실물 처리 과정 문제점 드러나


사진 = 픽사베이

국내 모 저비용 항공사에서 승객의 분실물 관련 사건에 대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승객은 CCTV 영상을 통해 항공사 직원들의 부주의한 유실물 처리 과정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90만원 현금과 중요 서류 든 파우치 카운터에 방치
최근 X(구 트위터)에서 한 승객의 파우치 분실 경험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승객은 항공사 직원들의 부주의한 유실물 처리 과정을 상세히 공개하며 관리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8월 7일 16시 2분, 승객이 저비용 항공사 수화물을 찾던 중 파우치를 분실했다. 카운터에서 e티켓을 꺼내는 과정에서 현금 500달러, 5만원권 4장, 베트남 돈 소액, 4명 가족 여권 복사본이 들어있는 파우치를 실수로 두고 간 것이다. 승객은 나트랑 도착 후에야 파우치 분실을 확인했고, 인천공항 유실물센터와 해당 항공사에 여러 차례 문의했지만 "유실물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전했다.

CCTV가 포착한 직원들의 연이은 실수
13일 입국 후 인천공항 유실물센터를 방문했으나 습득물이 접수되지 않아 지하1층 CCTV 영상실에서 확인 작업을 진행했다. 담당 수사관은 CCTV 화면을 통해 해당 파우치를 확인한 후 "13분 뒤 다른 승객이 파우치를 발견해 A 직원에게 전달하는 모습이 촬영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A직원은 유실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책상에만 둔 채 퇴근했고, B직원은 인수인계 없이 파우치를 캐비닛에 올려뒀다. 이후 C직원이 파우치를 떨어뜨렸는데, 마침 휴지통이 있어 그곳에 떨어졌다는 황당한 경위가 밝혀졌다.

항공사 유실물 관리 시스템에 의문 제기
이번 사건을 통해 항공사의 유실물 처리 매뉴얼과 직원 교육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 승객이 습득한 물건을 직원에게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관리 없이 방치되면서 분실 위험에 노출된 것이다. 해당 승객은 경찰 신고를 통해 사건 경위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일반 승객들이 이런 과정을 거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항공사의 유실물 관리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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