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수 있었던 사고"... 무안공항 둔덕, 18년간 3번의 제거 기회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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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157회 작성일 25-08-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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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은혜 의원, 특위서 무안공항 설계·시공 과정 문제점 집중 추궁
"예견됐던 참사, 국토부 18년간 방치"... 장관 "특검 필요하면 할 수 있어"


사진=무안공항

1999년 설계와 달리 시공 과정서 '세로형'으로 변경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 특별위원회에서 치명적인 설계 변경 사실이 드러났다. 특위 간사인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무안공항 둔덕 문제를 집중 추궁하며 참사가 "예견됐던, 그러나 막을 수 있었던 사고"라고 강조했다. 1999년 무안공항 실시설계에서는 콘크리트 기초대가 가로 형태로 설계됐지만, 2000년부터 2007년까지의 시공 과정에서 세로 형태로 변경됐다. 그러나 이 같은 중대한 설계 변경에 대한 근거나 자료가 국토부에 보관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18년간 3번의 둔덕 제거 기회 모두 놓쳐
김은혜 의원은 무안공항 둔덕을 없앨 기회가 최소 세 번 있었다고 지적했다. 첫 번째는 2007년 한국공항공사가 무안공항을 인수하는 과정이었다. 당시 현장점검에서 로컬라이저 둔덕의 부적합성이 지적됐으나 국토부가 해결하지 않았다. 두 번째는 18년간 매년 실시된 공항운영검사다. 둔덕의 위험성이 제대로 지적되지 않고 'S(만족)' 평가를 받았다. 세 번째는 2020년 계기착륙시설 개량사업이었다. 둔덕을 제거할 절호의 기회였으나 오히려 강화된 콘크리트 상판으로 설계됐다.

장관 "특검 필요하면 할 수 있어"
김은혜 의원이 김윤덕 국토부 장관에게 특검 필요성을 언급하자, 김 장관은 "필요하다면 특검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은혜 의원은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예견됐던, 그러나 막을 수 있었던 사고"라며 국토부의 18년간 방치 책임을 강하게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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