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펠러가 갑자기 갈려나갔다"...핀에어 항공기 '순간의 공포'

페이지 정보

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167회 작성일 25-08-18 08:49

본문

엔진 시동하던 순간 항공기가 '툭' 밀려나가며 지상장비와 충돌
72명 탑승객들 "무슨 일인지도 모르는 사이에"...15개 구조팀 긴급 출동


출처 : X(TallbarFIN)

핀란드 헬싱키-반타 공항(Helsinki-Vantaa Airport)에서 16일 오전 핀에어 소속 여객기가 지상장비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탑승자 전원이 무사히 대피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엔진 시동 중 예상치 못한 사고
사고는 16일 오전 10시 48분경 헬싱키-반타 공항 터미널 2의 131번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그단스크(Gdansk)행 AY1175편으로 운항 예정이던 ATR 72-212A(등록번호 OH-ATE) 항공기가 엔진 시동 과정에서 앞으로 밀려나가면서 우측 프로펠러가 지상전원공급장치(GPU)와 충돌했다. 이 항공기는 핀에어의 자회사인 노라(Norra) 항공이 운항하는 기체로, 2007년 제조된 72인승 터보프롭 항공기다. 충돌 당시 승무원을 포함해 총 7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공항 당국은 즉시 구급차 15대 등 응급구조팀을 현장에 투입했으며, 소방대는 화재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포말을 분사했다. 모든 탑승자는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고, 예정되었던 폴란드 그단스크행 항공편은 취소됐다.

항공기 프로펠러 심각 손상
이번 사고로 항공기의 우측 엔진 프로펠러가 심각하게 손상됐으며, 충돌한 지상전원공급장치도 파손됐다. 항공 전문가들은 엔진 시동 중 항공기가 의도치 않게 전진한 것으로 보이며, 파킹 브레이크 미설정이나 고정장치 미설치 등이 원인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핀란드 안전조사위원회(OTKES)는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사고는 다행히 다른 항공편 운항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일부 유럽행 항공편에서 지연이 발생했다고 공항 당국이 밝혔다.

지상안전 절차 재점검 필요성 대두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지상조업 안전 절차의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ATR72와 같은 터보프롭 항공기는 제트기와 달리 프로펠러가 지상에서 회전하는 특성상 지상장비와의 거리 유지가 더욱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헬싱키-반타 공항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지상조업 중 안전사고가 발생한 바 있어, 공항 측의 안전관리 체계 점검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온다.핀에어는 1989년 ATR72를 세계 최초로 도입한 항공사로, 현재 자회사 노라를 통해 이 기종을 유럽 지역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이번 사고 기체인 OH-ATE는 18년째 운항 중인 기체로, 정기 점검을 통과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