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루프트한자항공 소속 보잉 747-8기, 미국 시카고 오헤어공항에서 이륙 직후 긴급 회항
승객, 승무원 전원 무사, 항공기는 fuel dumping 후 착륙

이륙 75분 만에 안전 착륙, 표준 비상 절차 준수
8월 13일 오후 4시 52분(현지시간)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Chicago O'Hare International Airport)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마인 공항(Frankfurt Main Airport)으로 향하던 루프트한자 LH431편(기체등록번호 D-ABYH)이 이륙 직후 착륙장치 수납에 실패했다고 항공 전문매체들이 보도했다. 항공기는 09C 활주로에서 이륙한 후 고도 6,000피트에서 더 이상 상승하지 않고 미시간 호수(Lake Michigan) 상공에서 연료 덤핑 작업을 진행했다. 연료 덤핑 완료 후 항공기는 10C 활주로에 착륙했으며, 이는 초기 이륙시간으로부터 약 1시간 15분 후였다.

12년 된 보잉 747-8기, 'Thüringen' 호
이번 사고를 당한 항공기는 2013년 3월 루프트한자에 인도된 12.4년 된 보잉 747-8기로, 'Thüringen(튀링겐)'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보잉 747-8기는 최대이륙중량이 447,700kg에 달하는 대형 광동체 항공기로, 강화된 착륙장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지상 관찰자들에 따르면 해당 보잉 747-8기는 이륙 후 착륙장치를 전혀 수납하지 못한 상태였으며, 이는 승객들의 증언과도 일치한다고 항공 전문매체들이 전했다. 승무원들은 승객들에게 착륙장치 시스템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다고 안내했다.

승객 안전 확보 및 공항 운항 정상화
착륙 후 모든 승객들은 터미널로 안전하게 이동했으며, 루프트한자는 프랑크푸르트행 대체 항공편을 준비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승객이나 승무원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카고 오헤어 공항의 전체 운항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다른 출발 및 도착 항공편들은 정상적으로 운항됐다. 현재 해당 항공기에 대한 정밀 점검이 진행 중이며, 착륙장치 오작동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