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소음 때문에 못살겠다"던 주민들, 이제 '10억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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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239회 작성일 25-08-15 08:59본문
김포·김해·제주 등 5개 공항 소음대책지역 14개 사업 선정
청년 취업 지원부터 농가 소득 증대까지... 8월 22일 본격 시작
지난해 김포공항 소음대책지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김포시 청소년재단의 '공항과 상생하는 우리' 사업의 김포공항 견학 모습. 한국공항공사 제공
한국공항공사가 공항 소음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총 10억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사업에 나선다. 단순한 보상을 넘어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접근이 주목받고 있다.
5개 공항 소음지역, 14개 맞춤 지원사업 확정
한국공항공사는 12일 김포·김해·제주·여수·울산공항 주변 소음대책지역을 대상으로 한 '2025년 주민지원 공모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5월부터 한 달간 진행된 공모에는 문화복지, 지역인재 육성, 경제 활성화, 생활환경 개선 등 4개 분야에서 총 14개 사업이 선정됐다.선정된 사업들을 살펴보면 서울 양천구의 '청년 아카데미'를 통한 취·창업 지원, 부산 강서구의 농가 공동육모장 조성사업, 부천시의 미래세대 글로벌 환경교육 등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실질적 지원책들이 눈에 띈다. 공사는 이들 사업에 총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소음 보상에서 상생 발전으로 패러다임 전환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피해 보상을 넘어선 '상생 발전 모델' 구축이다. 공항 소음대책지역은 항공기 소음도가 57dB 이상인 지역으로, 법률에 따라 지정·고시된 곳이다. 기존에는 주로 방음시설 설치나 이주 지원 등 수동적 대책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역량 강화를 통한 능동적 지원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는 서울 양천구청, 김포문화재단, 제주도교육청 등 12개 지자체와 교육청이 참여해 공공기관의 전문성과 지역 맞춤형 서비스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사업은 이달 22일부터 내년 6월까지 약 11개월간 추진될 예정이다.
"공항과 지역사회, 함께 성장하는 미래 모델"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공모사업이 소음대책지역 주민의 생활 불편 해소와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공항과 지역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항공 교통량 증가로 공항 소음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공항공사의 이번 시도가 공항과 지역사회 간 갈등 해결의 새로운 모범사례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년 취업 지원부터 농가 소득 증대까지... 8월 22일 본격 시작

지난해 김포공항 소음대책지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김포시 청소년재단의 '공항과 상생하는 우리' 사업의 김포공항 견학 모습. 한국공항공사 제공
한국공항공사가 공항 소음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총 10억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사업에 나선다. 단순한 보상을 넘어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접근이 주목받고 있다.
5개 공항 소음지역, 14개 맞춤 지원사업 확정
한국공항공사는 12일 김포·김해·제주·여수·울산공항 주변 소음대책지역을 대상으로 한 '2025년 주민지원 공모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5월부터 한 달간 진행된 공모에는 문화복지, 지역인재 육성, 경제 활성화, 생활환경 개선 등 4개 분야에서 총 14개 사업이 선정됐다.선정된 사업들을 살펴보면 서울 양천구의 '청년 아카데미'를 통한 취·창업 지원, 부산 강서구의 농가 공동육모장 조성사업, 부천시의 미래세대 글로벌 환경교육 등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실질적 지원책들이 눈에 띈다. 공사는 이들 사업에 총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소음 보상에서 상생 발전으로 패러다임 전환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피해 보상을 넘어선 '상생 발전 모델' 구축이다. 공항 소음대책지역은 항공기 소음도가 57dB 이상인 지역으로, 법률에 따라 지정·고시된 곳이다. 기존에는 주로 방음시설 설치나 이주 지원 등 수동적 대책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역량 강화를 통한 능동적 지원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는 서울 양천구청, 김포문화재단, 제주도교육청 등 12개 지자체와 교육청이 참여해 공공기관의 전문성과 지역 맞춤형 서비스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사업은 이달 22일부터 내년 6월까지 약 11개월간 추진될 예정이다.
"공항과 지역사회, 함께 성장하는 미래 모델"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공모사업이 소음대책지역 주민의 생활 불편 해소와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공항과 지역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항공 교통량 증가로 공항 소음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공항공사의 이번 시도가 공항과 지역사회 간 갈등 해결의 새로운 모범사례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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