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 1만 미터에서 또다시 타오른 이것, 승객들 '아찔한 순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177회 작성일 25-08-10 06:58본문
브라질발 암스테르담행 항공편서 연기 가득...승무원 신속 대응으로 무사착륙
에미레이트항공 "10월부터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 전면금지" 전격 발표
지난 8월 6일 밤(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São Paulo)를 출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던 KLM 항공 KL792편(보잉 777-300) 기내에서 승객이 휴대한 보조 배터리가 갑자기 발화하며 객실이 연기로 가득 찬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기내 비상상황, 4시간 만에 진압
당시 항공기는 대서양 상공을 비행 중이었으며, 목적지까지 약 4시간이 남은 상황이었다. 한 승객의 휴대용 가방에 보관된 리튬이온 보조 배터리가 돌연 과열되면서 화재가 시작됐다. 승무원들은 즉시 표준 안전 절차에 따라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를 진압했고, 연기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기기를 격리 조치했다. 다행히 항공기는 목적지 변경 없이 계획대로 암스테르담 스히폴공항(Amsterdam Schiphol Airport)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KLM 항공 측은 "승무원들이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해 모든 승객의 안전을 지켰다"며 "리튬 배터리 화재에 대한 표준 안전 절차를 철저히 준수했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일부 승객들이 연기 흡입으로 경미한 불편을 호소했다.
전 세계 항공업계 '보조 배터리 공포' 확산
한편 아랍에미리트의 국적 항공사인 에미레이트항공은 10월 1일부터 자사 항공편에서 보조 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고 8일 발표했다. 승객들은 여전히 100와트시(Wh) 미만의 보조 배터리 1개를 기내에 반입할 수 있지만, 비행 중 기기를 충전하거나 보조 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것은 완전히 금지된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최근 몇 년간 보조 배터리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항공업계 전반에 걸쳐 리튬 배터리 관련 사고가 늘어나고 있다"며 "종합적인 안전 검토 결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항공, 루프트한자, 사우스웨스트항공 등도 이미 기내 보조 배터리 사용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 상태다.
美 FAA "2015년 대비 화재사고 388% 급증"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항공편에서 발생하는 리튬 배터리 화재 사고는 2015년 대비 무려 388% 증가했다. 현재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두 차례 정도 관련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2006년 3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화물이나 승객 수하물의 리튬 배터리와 관련된 항공 사고는 총 579건에 달했으며, 2024년 첫 11개월 동안에만 69건이 발생했다. 안전 연구기관인 UL 스탠더드 앤 인게이지먼트(UL Standards & Engagement)가 800여 명의 승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87%가 리튬 배터리의 위험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FAA 위험물질 안전 담당 벤 숩코(Ben Supko)는 "승객들이 위험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항공사들과 함께 더 나은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안전위원회(Dutch Safety Board)는 현재 이번 KLM 사고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으며, KLM 측은 당국 조사에 전면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미레이트항공 "10월부터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 전면금지" 전격 발표
지난 8월 6일 밤(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São Paulo)를 출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던 KLM 항공 KL792편(보잉 777-300) 기내에서 승객이 휴대한 보조 배터리가 갑자기 발화하며 객실이 연기로 가득 찬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기내 비상상황, 4시간 만에 진압
당시 항공기는 대서양 상공을 비행 중이었으며, 목적지까지 약 4시간이 남은 상황이었다. 한 승객의 휴대용 가방에 보관된 리튬이온 보조 배터리가 돌연 과열되면서 화재가 시작됐다. 승무원들은 즉시 표준 안전 절차에 따라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를 진압했고, 연기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기기를 격리 조치했다. 다행히 항공기는 목적지 변경 없이 계획대로 암스테르담 스히폴공항(Amsterdam Schiphol Airport)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KLM 항공 측은 "승무원들이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해 모든 승객의 안전을 지켰다"며 "리튬 배터리 화재에 대한 표준 안전 절차를 철저히 준수했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일부 승객들이 연기 흡입으로 경미한 불편을 호소했다.
전 세계 항공업계 '보조 배터리 공포' 확산
한편 아랍에미리트의 국적 항공사인 에미레이트항공은 10월 1일부터 자사 항공편에서 보조 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고 8일 발표했다. 승객들은 여전히 100와트시(Wh) 미만의 보조 배터리 1개를 기내에 반입할 수 있지만, 비행 중 기기를 충전하거나 보조 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것은 완전히 금지된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최근 몇 년간 보조 배터리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항공업계 전반에 걸쳐 리튬 배터리 관련 사고가 늘어나고 있다"며 "종합적인 안전 검토 결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항공, 루프트한자, 사우스웨스트항공 등도 이미 기내 보조 배터리 사용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 상태다.
美 FAA "2015년 대비 화재사고 388% 급증"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항공편에서 발생하는 리튬 배터리 화재 사고는 2015년 대비 무려 388% 증가했다. 현재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두 차례 정도 관련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2006년 3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화물이나 승객 수하물의 리튬 배터리와 관련된 항공 사고는 총 579건에 달했으며, 2024년 첫 11개월 동안에만 69건이 발생했다. 안전 연구기관인 UL 스탠더드 앤 인게이지먼트(UL Standards & Engagement)가 800여 명의 승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87%가 리튬 배터리의 위험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FAA 위험물질 안전 담당 벤 숩코(Ben Supko)는 "승객들이 위험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항공사들과 함께 더 나은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안전위원회(Dutch Safety Board)는 현재 이번 KLM 사고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으며, KLM 측은 당국 조사에 전면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전글우리나라 국내선이 세계 1위? 연간 1,300만 명이 선택한 하늘길은? 25.08.11
- 다음글'재앙의 주간'…연달아 울린 사이렌, 끝없이 이어진 사건들, 미국 하늘에 무슨 일이? 25.08.1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