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의 주간'…연달아 울린 사이렌, 끝없이 이어진 사건들, 미국 하늘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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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185회 작성일 25-08-1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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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첫째 주 FAA 관할 내 항공기 사고 속출, 8월 5일 하루에만 5건 집중 발생
운송용 항공 기체결함 회항도 잇따라, 항공 안전 관리 체계 점검 목소리 확산

미국 연방항공청(FAA) 관할 내에서 8월 첫 주 동안 경비행기 추락 사고가 급증하며 미국 항공업계에 안전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8월 1일부터 7일까지 단 7일간 발생한 주요 항공 사건사고는 총 11건으로, 이 중 경비행기 추락이 8건을 차지했다.

8월 5일 특히 집중된 사고들…하루 5건 발생
이번 일주일 중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날은 8월 5일로, 총 5건의 항공 사건이 집중됐다. 애리조나주 친클 시립공항(Chinle Municipal Airport)에서는 비치크래프트 300기가 착륙 중 추락해 4명이 탑승한 채 사고가 발생했고, 테네시주 텔리코 플레인스 공항에서는 소넥스(Sonex) 경비행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다. 같은 날 플로리다에서만 2건의 엔진 고장 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는데, 에버글레이즈(Everglades)에서는 세스나 172가 비포장 도로에 긴급 착륙했고, 펠스미어(Fellsmere)에서는 벨로시티 173 경비행기가 세인트 세바스찬 강 보호구역에 비상 착륙했다.

8월 7일과 4일 연쇄 사고들
8월 7일에도 2건의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11시 10분경 아칸소주 어거스타(Augusta, Arkansas)에서 세스나 터보 스카일레인 경비행기가 추락했고, 거의 같은 시각인 11시 5분경에는 일리노이주 이스트 알튼(East Alton, Illinois) 인근 미시시피 강의 바지선에서 휴즈 369D 헬리콥터가 추락했다. 8월 4일에는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공항에서 아메리칸항공 A319기와 세스나 750이 지상에서 충돌하는 사고와 플로리다에서 파이퍼 PA-23기가 주차된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 등이 발생했다.

운송용 항공도 '기체 결함' 연쇄 회항
경비행기뿐만 아니라 운송용 항공에서도 기체 결함으로 인한 회항 사례가 잇따랐다. 8월 3일 유나이티드항공 1122편 보잉 787-900기는 스포일러 결함을 보고하며 뉴저지 뉴어크 공항으로 회항했다. 이 항공기는 원래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Cape Town International Airport) 공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8월 1일에는 알래스카항공 1414편 보잉 737-900기가 조류 충돌 의심으로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공항에서 멕시코 로스카보스(Los Cabos, Mexico)로 가던 중 회항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이번 일주일간의 항공 사건사고는 미국 내 항공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FAA와 NTSB는 각각의 사고에 대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항공 안전 정책 강화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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