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기 와이오밍 상공서 심한 난기류...25명 부상 후 긴급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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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176회 작성일 25-08-0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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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오밍 뇌우지역 통과 중 갑작스런 난기류 발생
미니애폴리스 공항 비상착륙, 부상자 전원 다음날 퇴원

예고 없던 항공 재해, 식사 중 갑작스런 충격
지난 7월 30일 오후, 솔트레이크시티(Salt Lake City)에서 암스테르담(Amsterdam)으로 향하던 델타항공 DL56편이 와이오밍(Wyoming) 상공에서 예기치 못한 심한 난기류를 만나 25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에어버스 A330-900 기종으로 운항된 이 항공편에는 총 275명의 승객과 13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었다. 사고는 출발 후 약 45분이 지난 시점에서 발생했다. 항공기가 35,000피트에서 37,000피트로 고도를 상승하던 중 갑작스럽게 심한 난기류에 휘말렸다. 탑승객 조셉 카본(Joseph Carbone)은 "저녁 식사 서비스가 막 시작된 순간이었는데, 갑자기 물건들이 공중으로 날아가고 승무원이 천장에 부딪힐 뻔했다"며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85초간 1,600피트 급강하, 신속한 비상 대응
항공기는 난기류로 인해 85초 동안 1,600피트나 급강하하는 극한 상황을 겪었다. 기장은 즉시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국제공항(Minneapolis-St. Paul International Airport)으로 비상 회항을 결정했고, 현지시간 오후 7시 45분경 안전하게 비상착륙에 성공했다. 공항에는 미리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과 소방서, 구급대가 즉시 출동해 부상자들에 대한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승객 18명과 승무원 7명 등 총 25명이 병원으로 이송되어 정밀 검사를 받았으나, 다행히 심각한 부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 사전 경고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사고
사고 당일 국립기상청 솔트레이크시티 지부는 와이오밍 지역에 뇌우 가능성이 높다며 항공기 운항에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실제로 사고 당시 와이오밍 남서부 지역에는 심각한 기상 현상에 대한 특별 경보인 'SIGMET'이 발효된 상태였다. 기상 레이더 분석 결과, 당시 이 지역에는 35,000~40,000피트 높이까지 치솟는 거대한 적란운이 형성되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항공 측은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케어팀이 개별적으로 승객들에게 연락해 즉각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목요일 저녁 미니애폴리스에서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는 특별편을 운항해 승객들의 여행 일정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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