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캐시미어(Cashmere) 인근 민가에 경비행기 추락.
탑승자 2명 병원 이송, 거주자는 무사.

캐시미어 공항 이착륙 과정서 민가 직격
미국 워싱턴주 캐시미어(Cashmere) 지역의 한 주택에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셀런카운티 보안관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5시 30분경 티그너로드(Tigner Road) 300번지 일대에서 세스나(Cessna) 182Q 스카이레인 기종의 소형 항공기가 주택 지붕에 충돌했다. 해당 주택은 캐시미어-드라이든 공항의 활주로와 직선상에 위치해 있으며, 활주로 끝단으로부터 약 460피트(약 140미터) 떨어진 곳에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 항공기가 공항에서 이륙하던 중 활주로를 벗어나 인근 주택에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탑승자 2명 병원 이송, 주택 거주자는 무사
추락 당시 항공기에는 2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이들은 콘플루언스 헬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1명은 중상으로 시애틀의 하버뷰 메디컬센터로 헬기를 통해 후송됐다. 현재까지 탑승자들의 정확한 상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후속 보도에서는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해졌다. 다행히 추락 지점의 주택에 거주하던 사람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기는 주택 지붕과 벽면에 박힌 채로 발견됐으며,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연료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됐다.

연방항공청·교통안전위원회 합동 조사 착수
셀런카운티 보안관사무소 수사관들과 연방항공청(FAA),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합동으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항공기가 이륙 중이었는지 착륙 중이었는지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추락한 항공기는 워싱턴주 보니레이크(Bonney Lake) 지역에 등록된 세스나 182Q 스카이레인으로 확인됐다. 이 기종은 단발 엔진을 장착한 4인승 소형 항공기로, 일반적으로 개인용이나 소규모 상업용으로 활용된다. 캐시미어-드라이든 공항은 소규모 공공 공항으로, 주변에는 주택가와 캐시미어 중학교가 인접해 있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