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 F-35C 전투기 캘리포니아서 추락…조종사 무사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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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179회 작성일 25-08-0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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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 기체 결함 추정, 1억 달러 전투기 화염에 휩싸여
올해 두 번째 F-35 추락 사고로 안전성 논란 재점화

사고 경위와 대응 상황
지난 30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부 레무어(Lemoore) 해군항공기지 인근에서 훈련 중이던 미 해군 F-35C 라이트닝 II 전투기가 추락했다. 다행히 조종사는 사고 직전 긴급 사출에 성공해 무사히 구조됐으며,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군 당국이 발표했다. 사고 기체는 제125전투기대대(VFA-125) '러프 레이더스(Rough Raiders)' 소속으로, 프레즈노(Fresno) 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64km 떨어진 농장 지대에 추락했다. 기체는 추락과 동시에 화염에 휩싸였고, 이로 인해 약 4만㎡ 규모의 풀밭 화재가 발생했으나 오후 8시 32분 완전히 진화됐다. 민간 및 군 응급구조대가 즉시 출동했으며, 현지 응급의료팀이 조종사에 대한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F-35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안전성 우려
이번 추락은 올해 들어 두 번째 F-35 관련 사고로, 지난 1월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기지(Eielson Air Force Base)에서 F-35A가 추락한 데 이어 발생했다. 당시에도 조종사는 안전하게 사출했다. 록히드 마틴이 제작하는 F-35는 1억 달러가 넘는 고가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첨단 스텔스 기능과 전투 능력을 자랑하지만 지속적인 정비 및 가동률 문제로 논란을 겪고 있다. 미국 국방부 운용시험평가국이 올해 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F-35 변형 모델이 신뢰성과 정비성, 가용성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보고서는 "F-35 함대의 운용 적합성이 군 기대치에 계속 미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16.net의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총 20건의 F-35 관련 사고가 기록됐다.

전 세계적 파급효과와 향후 전망
현재 미군은 공군 246대, 해병대 122대, 해군 41대 등 총 409대의 F-35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17개국 이상이 F-35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영국은 지난 6월 나토 정상회담에서 최소 12대의 F-35A 추가 도입을 발표했고, 이스라엘은 같은 달 이란에 대한 공습에서 F-35의 실전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이은 추락 사고는 F-35 도입을 검토 중인 국가들의 우려를 높이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단일 공급원에 대한 과도한 의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해당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며, 해군 당국은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안전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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