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직후 참사"…핀란드서 초경량기 추락, 조종사 사망·승객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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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209회 작성일 25-07-2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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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야르비 공항 인근서 참사, 기상악화는 배제
핀란드 서부에서 2인승 초경량 항공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하고 승객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핀란드 남서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경 사타쿤타(Satakunta) 지역 야미야르비(Jämijärvi) 공항 인근에서 중력중심조절형 2인승 초경량 항공기가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추락했다. 이 사고로 중년 남성인 핀란드인 조종사는 사고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탑승객 1명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활주로 50m 떨어진 지점서 발견, 원인 조사 착수
현지 목격자 일레 요키넨(Ile Jokinen)씨는 핀란드 국영방송 YLE에 "항공기 동체가 활주로에서 약 50미터 떨어진 위치에서 발견됐다"며 "현장 상황으로 미루어 이륙 직후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 수사관 유타 카렌토(Jutta Karrento)는 "항공기가 공중에 머문 시간은 매우 짧았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항 청사와 주변 일대를 통제하고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기상 조건 양호해 날씨 요인 배제
YLE 기상전문가 안니나 발토넨(Annina Valtonen)은 "사고 당시 현지 풍속이 낮았다"며 "기상 요인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야미야르비 공항은 탐페레(Tampere)에서 북서쪽으로 7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여름철 낙하산 점프와 글라이딩, 경량항공기 레저 비행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핀란드 항공협회는 초경량 항공기를 빠른 속도와 가벼운 무게 때문에 '하늘의 페라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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