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무응답에 국제법정으로..." 아제르바이잔, 러시아 민항기 격추 책임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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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173회 작성일 25-07-20 18:53본문
알리예프 대통령 "판치르 미사일로 자국기 격추" 공식 인정 요구
아제르바이잔이 지난해 12월 발생한 자국 민항기 격추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의 공식 책임 인정을 받아내기 위해 국제법정 제소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일함 알리예프(Ilham Aliyev)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제3회 슈샤(Shusha) 글로벌 미디어 포럼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국제법정에 제출할 서류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미 러시아 측에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사고 발생 7개월이 지났지만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어떤 응답도 받지 못했다"며 "모든 것이 명확하고 우리는 이를 증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작년 12월 그로즈니 상공서 격추…38명 사망 참사
문제가 된 사건은 2024년 12월 25일 발생한 아제르바이잔 항공 8243편 추락 사고다. 바쿠(Baku)에서 출발해 러시아 체첸 공화국의 그로즈니(Grozny)로 향하던 엠브라에르(Embraer) 190 여객기가 그로즈니 접근 중 러시아 영공에서 격추돼 카자흐스탄 악타우(Aktau) 인근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67명 중 38명이 사망하고 29명이 생존했다. 아제르바이잔은 러시아의 판치르-S1(Pantsir-S1) 방공시스템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민항기를 오발 격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러시아가 의도적이지는 않았지만 우리 항공기를 격추한 것이 명백하다"며 러시아에 ▲공식 사과 ▲책임 인정 ▲가해자 처벌 및 보상을 요구했다.
푸틴 사과했지만 책임 인정은 거부…양국 관계 급속 악화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8일 알리예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러시아 영공에서 일어난 비극적 사건"에 대해 사과했지만, 러시아의 직접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당시 그로즈니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고 있어 방공시스템이 작동 중이었다고 해명했을 뿐이다. 이후 양국 관계는 급속히 악화됐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올해 5월 모스크바 승전절 기념행사 참석을 취소했고, 아제르바이잔은 러시아 관리들의 입국을 금지하고 크렘린 지원 미디어 사무소를 폐쇄하는 등 보복 조치를 취했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현재 교착 상태인 상황이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 간 양자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러시아 측 행동이 "비생산적"이라고 비판했다.
아제르바이잔이 지난해 12월 발생한 자국 민항기 격추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의 공식 책임 인정을 받아내기 위해 국제법정 제소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일함 알리예프(Ilham Aliyev)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제3회 슈샤(Shusha) 글로벌 미디어 포럼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국제법정에 제출할 서류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미 러시아 측에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사고 발생 7개월이 지났지만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어떤 응답도 받지 못했다"며 "모든 것이 명확하고 우리는 이를 증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작년 12월 그로즈니 상공서 격추…38명 사망 참사
문제가 된 사건은 2024년 12월 25일 발생한 아제르바이잔 항공 8243편 추락 사고다. 바쿠(Baku)에서 출발해 러시아 체첸 공화국의 그로즈니(Grozny)로 향하던 엠브라에르(Embraer) 190 여객기가 그로즈니 접근 중 러시아 영공에서 격추돼 카자흐스탄 악타우(Aktau) 인근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67명 중 38명이 사망하고 29명이 생존했다. 아제르바이잔은 러시아의 판치르-S1(Pantsir-S1) 방공시스템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민항기를 오발 격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러시아가 의도적이지는 않았지만 우리 항공기를 격추한 것이 명백하다"며 러시아에 ▲공식 사과 ▲책임 인정 ▲가해자 처벌 및 보상을 요구했다.
푸틴 사과했지만 책임 인정은 거부…양국 관계 급속 악화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8일 알리예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러시아 영공에서 일어난 비극적 사건"에 대해 사과했지만, 러시아의 직접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당시 그로즈니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고 있어 방공시스템이 작동 중이었다고 해명했을 뿐이다. 이후 양국 관계는 급속히 악화됐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올해 5월 모스크바 승전절 기념행사 참석을 취소했고, 아제르바이잔은 러시아 관리들의 입국을 금지하고 크렘린 지원 미디어 사무소를 폐쇄하는 등 보복 조치를 취했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현재 교착 상태인 상황이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 간 양자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러시아 측 행동이 "비생산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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