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중 간호사, 만 피트 상공서 생명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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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65회 작성일 25-09-0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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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행 항공기서 뇌전증 환자 발작... 의사 없는 상황 홀로 응급처치
김지혜 간호사 "당연한 일" 겸손... 항공사, 병원에 감사장 전달


의정부을지대병원 김지혜 간호사. 사진=의정부을지대병원

만 피트 상공에서 벌어진 생명 구조 드라마
지난 8월 8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에어서울 항공기 안에서 한 간호사의 신속한 대응으로 응급환자의 생명이 구해졌다. 당시 기내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해 의료진을 찾는다'는 방송이 나왔지만 의사는 탑승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때 육아휴직 중이던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소속 김지혜(34세) 간호사가 자신이 간호사임을 밝히고 응급처치에 나섰다. 환자는 뇌전증을 앓고 있는 한국 국적 남성으로 전신 발작과 함께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전문성과 경험이 만들어낸 완벽한 대응
김지혜 간호사는 내과 전담 간호사로 중증 환자 처치 경험을 바탕으로 즉시 환자의 혈압과 맥박을 측정하고 응급처치를 시행했다. 그녀의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덕분에 환자는 점차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고 증세가 호전되었다. 항공기는 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고, 환자는 건강을 회복했다. 이 과정에서 김지혜 간호사는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앞섰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진정한 의료인 정신을 보여준 겸손한 영웅
사건 이후 항공사는 김지혜 간호사의 용기와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측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하지만 김지혜 간호사는 "간호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고, 무엇보다도 환자분이 무사히 건강을 회복해서 다행"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육아휴직 중임에도 불구하고 응급상황에서 주저 없이 나선 그녀의 행동은 진정한 의료인 정신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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