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이코노미석 좌석 줄이기 계획 '전격 철회'... 1호기만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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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234회 작성일 25-09-08 06:51본문
승객 반발과 공정위 압박에 굴복
11대 중 10대는 기존 3-3-3 배열 유지
사진=대한항공
계획 발표 한 달 만에 급작스런 방향 전환
대한항공이 보잉 777-300ER 항공기의 이코노미석을 3-4-3 배열로 개조해 좌석 수를 늘리려던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고 9월 7일 발표했다. 당초 11대 모두를 개조할 예정이었지만, 이미 개조가 완료된 1호기를 제외한 나머지 10대는 기존 3-3-3 배열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철회 사유로 "좌석 제작사와의 협의, 재검토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관계로"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승객들의 강한 반발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압박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으로 당초 2025년 말까지 예정됐던 프리미엄석 도입 계획도 전면 재검토될 전망이다.
개조 완료된 1호기만 새 배열로 운영
대한항공은 이미 개조가 완료된 1호기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3-4-3 배열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항공기는 9월 17일부터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새로운 배열에서는 좌석 너비가 기존 18.1인치에서 17.1인치로 1인치(2.54cm) 줄어들게 된다. 대신 이코노미석과 비즈니스석 사이에 일반석 대비 1.5배 넓은 면적을 제공하는 프리미엄석이 도입되며, 가격은 일반석 정상 운임 대비 약 110% 수준으로 책정됐다. 나머지 2-11호기는 기존 3-3-3 배열로 운영되며, 구체적인 좌석 사양은 좌석 제작사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공정위 압박과 소비자 반발이 변수
이번 계획 철회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강력한 견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주병기 공정위원장 후보자는 "소비자 후생 감소 우려가 제기되는 여러 이슈를 다각도로 살펴보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공정위는 2024년 1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경쟁 제한이 우려되는 40여개 노선에서 주요 상품 및 서비스의 불리한 변경을 금지한다고 명시했다. 대한항공이 8월 5일 좌석 개조 계획을 발표한 이후 승객들 사이에서는 좌석 공간 축소로 인한 편의성 저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며, 수익성 추구가 소비자 편익보다 우선시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11대 중 10대는 기존 3-3-3 배열 유지

사진=대한항공
계획 발표 한 달 만에 급작스런 방향 전환
대한항공이 보잉 777-300ER 항공기의 이코노미석을 3-4-3 배열로 개조해 좌석 수를 늘리려던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고 9월 7일 발표했다. 당초 11대 모두를 개조할 예정이었지만, 이미 개조가 완료된 1호기를 제외한 나머지 10대는 기존 3-3-3 배열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철회 사유로 "좌석 제작사와의 협의, 재검토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관계로"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승객들의 강한 반발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압박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으로 당초 2025년 말까지 예정됐던 프리미엄석 도입 계획도 전면 재검토될 전망이다.
개조 완료된 1호기만 새 배열로 운영
대한항공은 이미 개조가 완료된 1호기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3-4-3 배열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항공기는 9월 17일부터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새로운 배열에서는 좌석 너비가 기존 18.1인치에서 17.1인치로 1인치(2.54cm) 줄어들게 된다. 대신 이코노미석과 비즈니스석 사이에 일반석 대비 1.5배 넓은 면적을 제공하는 프리미엄석이 도입되며, 가격은 일반석 정상 운임 대비 약 110% 수준으로 책정됐다. 나머지 2-11호기는 기존 3-3-3 배열로 운영되며, 구체적인 좌석 사양은 좌석 제작사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공정위 압박과 소비자 반발이 변수
이번 계획 철회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강력한 견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주병기 공정위원장 후보자는 "소비자 후생 감소 우려가 제기되는 여러 이슈를 다각도로 살펴보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공정위는 2024년 1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경쟁 제한이 우려되는 40여개 노선에서 주요 상품 및 서비스의 불리한 변경을 금지한다고 명시했다. 대한항공이 8월 5일 좌석 개조 계획을 발표한 이후 승객들 사이에서는 좌석 공간 축소로 인한 편의성 저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며, 수익성 추구가 소비자 편익보다 우선시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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