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미사일 공격받아도 4시간이면 OK"… 인천공항이 보여준 대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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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135회 작성일 25-08-2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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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상황 가정한 실전 훈련서 폭파구 4시간 내 완전 복구 성공
육군과 손잡고 화생방 오염까지 대비… "국민 안전 최우선" 강조




2025 을지연습 연계 활주로 긴급복구 훈련. 인천공항공사 제공

실전을 방불케 한 긴급상황 시뮬레이션
인천국제공항이 드론과 미사일 공격으로 활주로가 파괴되는 극한 상황에서도 불과 4시간 만에 정상 운항을 재개할 수 있는 놀라운 대응 시스템을 선보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1일 전날 을지연습과 연계해 실시한 '활주로 긴급복구 종합훈련' 결과를 발표하며, 전시에도 흔들리지 않는 공항 운영 능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제 활용되고 있는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가정해 폭 12m, 깊이 3m의 대형 폭파구가 발생한 상황에서 진행됐다. 인천공항공사와 서울지방항공청, 육군 제17보병사단 등 150여 명이 참여해 30여 대의 전문 장비를 동원한 대규모 훈련이었다.

화생방 오염까지 대비한 완벽한 시나리오
훈련은 공항 소방대의 즉각적인 화재 진압으로 시작됐다. 이어 폭발물 처리요원들이 특수 청소장비를 투입해 드론 및 미사일 폭발로 생긴 이물질을 신속히 제거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추가된 '화생방 오염 상황' 대응 훈련에서는 육군 제17보병사단과의 완벽한 협력을 통해 생화학 물질 탐지 및 제독 작업까지 완료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B.D.R(Bomb Damage Repair) 키트'를 활용한 활주로 복구 과정이었다. 조립식 고강도 특수합금철판으로 구성된 이 키트는 최대 388㎡ 규모의 폭파구를 4시간 내에 복구할 수 있으며, 단위면적당 최대 26톤의 중량을 견딜 수 있어 대형 항공기도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다.

"실전 같은 훈련으로 국민 안전 지킨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공항 기능을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는 역량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훈련을 지속해 국민이 믿고 의존할 수 있는 안전한 공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제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훈련은 인천공항이 단순한 교통 허브를 넘어 국가 안보의 핵심 거점으로서 준비를 마쳤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전문가들은 "실제 전시 상황에서도 민간 항공 운항과 군용기 운용이 동시에 가능한 체계를 구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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