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기장 왜이래..." 이지젯 승객들이 겪은 36,000피트 공포의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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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264회 작성일 25-08-1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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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식중독 의심"...27분 만에 안전 착륙 완료
기장 단독 조종으로 승객 187명 전원 무사

독일 상공에서 부기장이 갑작스런 건강 이상을 보이며 의료응급상황이 선언된 이지젯 항공편이 쾰른공항에 비상착륙했다. 기장의 신속한 판단으로 승객과 승무원 모두 안전하게 보호됐다.

36,000피트 상공서 갑작스런 의료응급상황
2025년 8월 15일 오후, 이스탄불(Istanbul)에서 맨체스터(Manchester)로 향하던 이지젯 U22152편(에어버스 A320, 등록번호 G-EZRX)이 독일 상공을 비행 중 비상상황이 발생했다. 항공편은 36,000피트에서 순항 중이었으나 승무원이 비상신호(SQ 7700)를 선언하며 10,000피트로 급강하했다. 초기에는 기체 가압 시스템 문제로 추정됐으나, 이후 승무원 의료응급상황으로 인한 것으로 확인되며 쾰른공항으로 회항이 결정됐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부기장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기장 단독 조종으로 27분 만에 안전 착륙
위급상황 발생 후 기장은 표준 비상절차에 따라 단독으로 항공기를 조종해 쾰른공항에 안전하게 착륙시켰다. 착륙 과정은 약 27분간 진행됐으며, 공항에는 응급의료진이 대기하고 있었다. 부기장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승객들은 기내에서 대체 승무원 투입을 기다렸다. 이지젯 측은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모든 안전 절차가 표준에 따라 신속히 진행됐다"고 밝혔다.

최근 1년간 이지젯 조종사 의료응급상황 잇따라
이번 사건은 이지젯에서 발생한 일련의 조종사 의료응급상황 중 하나다. 2024년 7월 27일에는 런던-리스본 노선에서 부조종사가 착륙 직전 실신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2025년 2월에는 후르가다(Hurghada)-맨체스터 노선에서 기장이 비행 중 의료응급상황을 겪어 아테네로 긴급 착륙한 바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승무원 의료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비상 프로토콜이 마련되어 있으며,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는 드물게 발생하지만 대비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단일 조종사 운항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지만, 조종사 협회들은 이를 안전상 위험 요소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일 날짜 맨체스터공항서 별도 사고도
같은 날 오전 6시 30분경에는 맨체스터공항에서 지브롤터(Gibraltar)와 파리행 이지젯 항공편 2대가 활주로에서 날개 충돌 사고를 일으켰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경미한 기체 손상만 발생했다. 이로 인해 맨체스터공항 운항이 일시 중단됐으나 곧 정상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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