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도 활주로에 물 뿌린다…김포공항 '폭염 사수' 작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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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158회 작성일 25-08-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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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연일 폭염에 특단 대책 가동
활주로 온도 10도 낮춰 항공기 안전 운항 확보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이 현장직원들에게 포장면 관리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소방차, 살수차를 이용해 살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현장 최고책임자 직접 나서
한국공항공사 이정기 사장직무대행이 12일 김포공항을 찾아 폭염 대비 특별 점검에 나섰다. 이날 김포공항 국내선 이동지역에서는 계류장 살수작업이 한창이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활주로 표면온도가 60도를 넘나드는 상황에서 항공기 운항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공항공사가 실시하는 살수작업은 단순해 보이지만 그 효과는 상당하다. 활주로와 계류장 등 항공기가 이동하는 포장면에 물을 뿌려 표면온도를 약 10도가량 낮추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고온으로 인한 포장 손상 위험을 줄이고 항공기 운항의 안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하루 3번 온도 측정, 과학적 대응
폭염경보 발령 시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을 가동한다. 하루 세 차례에 걸쳐 항공기 이동지역 포장면 온도를 정밀 측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살수작업 실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날 현장에는 살수차 1대를 비롯해 소방차 2대, 액상제설제 살포차 1대 등 총 4대의 특수장비가 동원됐다. 특히 살수 작업 전후 포장면 온도를 재측정해 효과를 검증하는 등 과학적 접근을 통해 작업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공항공사는 지난 6월부터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해 인명과 재산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장 근로자 안전도 챙겨
이정기 사장직무대행은 현장 점검을 통해 살수작업 진행 상황과 포장면 상태를 꼼꼼히 확인했다. 또한 무더위 속에서 작업하는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충분한 휴식을 통한 온열질환 예방과 함께 안전한 항공기 운항을 위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며 현장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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