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매버릭, '레드 울프'의 마지막 비행…전설적 F-16 조종사, 경항공기 추락으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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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177회 작성일 25-08-05 07:12본문
미군기 요격 영웅 파자르 준장, 항공스포츠 훈련 중 사고
3천 시간 베테랑 조종사, 이륙 11분 만에 비극적 최후
인도네시아 공군의 전설적 인물로 불리는 파자르 아드리얀토(Fajar Adriyanto·55) 준장이 3일 오전 경항공기 추락사고로 숨졌다. 'F-16의 신화'로 불리며 호출부호 '레드 울프(Red Wolf)'로 더 유명했던 그는 22년간 미군기와의 공중 대치 상황을 이끌었던 인도네시아 공군사의 산증인이었다.
2003년 미군기 요격, 인도네시아 하늘 지킨 영웅
파자르 준장은 2003년 7월 3일 바웬 섬(Bawean Island) 상공에서 벌어진 미 해군 F/A-18 호넷기와의 극적인 공중 대치 상황의 주역이었다. 당시 33세였던 그는 이안 푸아디(Ian Fuadi) 대위와 함께 팰컨-1호기를 조종하며 인도네시아 영공을 침범한 미군 전투기 5대를 요격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 사건은 인도네시아 공군 역사상 가장 긴장감 넘치는 순간으로 기록됐다. 미군기들이 인도네시아 F-16기의 통신을 방해하고 록온(표적고정)까지 시도하는 도발적 행동을 보였지만, 파자르 준장은 냉정함을 잃지 않고 임무를 완수했다. 아구스 수프리아트나 전 공군참모총장은 자신의 저서에서 "인도네시아가 처음으로 미 해군과 직접 대면한 역사적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3천 시간 비행 베테랑, 마지막 훈련이 된 비극적 순간
1992년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파자르 준장은 F-16 파이팅 팰컨 조종사로서 거의 3천 시간(2,988시간)에 달하는 비행 경력을 쌓았다. 그는 생전 마지막 인스타그램 영상에서 "F-16으로 거의 3천 시간을 채웠다. 2,988시간이니 12시간만 더 채우면 된다"고 말하며 항공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사고는 3일 오전 서자바 보고르(Bogor) 지역에서 발생했다. 파자르 준장이 조종하던 인도네시아 에어로 스포츠 연맹(FASI) 소속 퀵실버 GT500 경항공기가 아탕 센다자 공군기지(Atang Sendjaja)에서 이륙한 지 11분 만인 오전 9시 19분 통신이 두절됐다. 항공기는 치암페아(Ciampea) 지역 아스타나 공동묘지 인근 농지에 추락했으며, 동승했던 로니 아흐마드(Roni Ahmad) 민간인 부기장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국가적 영웅의 떠남, 깊은 애도 물결
파자르 준장의 부고 소식이 전해지자 인도네시아 군계와 정계 인사들이 잇따라 조문에 나섰다. 아구스 수비얀토 국군사령관을 비롯해 테디 리잘리하디 공군참모차장 등이 자카르타 판초란 공군단지 빈소를 찾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리잘리하디 공군참모차장은 "그는 인도네시아 공군의 최고의 아들이었다"며 "F-16 전투기 조종사이자 항공스포츠에 열정을 가진 후배들의 멘토였고, 모든 이에게 밝고 친근한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파자르 준장은 아내 데위 쿠르니아(Dewi Kurnia)와 두 아들을 두고 떠났으며, 고향인 동자바 프로볼링고(Probolinggo) 가족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3천 시간 베테랑 조종사, 이륙 11분 만에 비극적 최후
인도네시아 공군의 전설적 인물로 불리는 파자르 아드리얀토(Fajar Adriyanto·55) 준장이 3일 오전 경항공기 추락사고로 숨졌다. 'F-16의 신화'로 불리며 호출부호 '레드 울프(Red Wolf)'로 더 유명했던 그는 22년간 미군기와의 공중 대치 상황을 이끌었던 인도네시아 공군사의 산증인이었다.
2003년 미군기 요격, 인도네시아 하늘 지킨 영웅
파자르 준장은 2003년 7월 3일 바웬 섬(Bawean Island) 상공에서 벌어진 미 해군 F/A-18 호넷기와의 극적인 공중 대치 상황의 주역이었다. 당시 33세였던 그는 이안 푸아디(Ian Fuadi) 대위와 함께 팰컨-1호기를 조종하며 인도네시아 영공을 침범한 미군 전투기 5대를 요격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 사건은 인도네시아 공군 역사상 가장 긴장감 넘치는 순간으로 기록됐다. 미군기들이 인도네시아 F-16기의 통신을 방해하고 록온(표적고정)까지 시도하는 도발적 행동을 보였지만, 파자르 준장은 냉정함을 잃지 않고 임무를 완수했다. 아구스 수프리아트나 전 공군참모총장은 자신의 저서에서 "인도네시아가 처음으로 미 해군과 직접 대면한 역사적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3천 시간 비행 베테랑, 마지막 훈련이 된 비극적 순간
1992년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파자르 준장은 F-16 파이팅 팰컨 조종사로서 거의 3천 시간(2,988시간)에 달하는 비행 경력을 쌓았다. 그는 생전 마지막 인스타그램 영상에서 "F-16으로 거의 3천 시간을 채웠다. 2,988시간이니 12시간만 더 채우면 된다"고 말하며 항공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사고는 3일 오전 서자바 보고르(Bogor) 지역에서 발생했다. 파자르 준장이 조종하던 인도네시아 에어로 스포츠 연맹(FASI) 소속 퀵실버 GT500 경항공기가 아탕 센다자 공군기지(Atang Sendjaja)에서 이륙한 지 11분 만인 오전 9시 19분 통신이 두절됐다. 항공기는 치암페아(Ciampea) 지역 아스타나 공동묘지 인근 농지에 추락했으며, 동승했던 로니 아흐마드(Roni Ahmad) 민간인 부기장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국가적 영웅의 떠남, 깊은 애도 물결
파자르 준장의 부고 소식이 전해지자 인도네시아 군계와 정계 인사들이 잇따라 조문에 나섰다. 아구스 수비얀토 국군사령관을 비롯해 테디 리잘리하디 공군참모차장 등이 자카르타 판초란 공군단지 빈소를 찾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리잘리하디 공군참모차장은 "그는 인도네시아 공군의 최고의 아들이었다"며 "F-16 전투기 조종사이자 항공스포츠에 열정을 가진 후배들의 멘토였고, 모든 이에게 밝고 친근한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파자르 준장은 아내 데위 쿠르니아(Dewi Kurnia)와 두 아들을 두고 떠났으며, 고향인 동자바 프로볼링고(Probolinggo) 가족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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