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나 172 하이재킹? 39분간 밴쿠버 국제공항이 마비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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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265회 작성일 25-07-16 08:43본문
15일 오후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YVR)에서 무면허 조종사가 훔친 소형 항공기로 인해 공항 운항이 39분간 전면 중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경 빅토리아에서 출발한 세스나 172(Cessna 172) 소형 항공기 한 대가 밴쿠버 국제공항 상공에서 비정상적인 비행을 하며 관제사들을 긴장시켰다. 확인 결과 이 항공기는 빅토리아 플라잉클럽(Victoria Flying Club) 소속 기체로, 소속 비행클럽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이륙한 도난 항공기였다. 해당 조종사는 조종 면허가 없는 민간인으로 밝혀졌다. 공항 관제사와 경찰은 즉시 이를 '항공기 납치(hijack)' 사건으로 간주하고 대응에 나섰다. 이로 인해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공항인 밴쿠버 국제공항의 모든 도착 항공편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39분간 지속된 이 상황으로 국내선과 국제선을 막론하고 9편의 항공기가 다른 공항으로 우회해야 했으며, 수많은 승객들이 예상치 못한 지연을 겪었다.
공항 상공서 반복 선회하며 '미스터리 비행'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문제의 항공기는 시계방향으로 큰 원을 그리며 반복적으로 선회했고, 소형 항공기가 통상적으로 비행하지 않는 저고도에서 비정상적인 기동을 보였다. 아서 레인 브리지(Arthur Laing Bridge)를 지나던 딘 섹스턴(Dean Sexton)은 "경항공기가 매우 낮은 고도에서 급격한 기동을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항공교통관제 무선에서는 관제사가 "우리 상공에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하이잭된 172기입니다(We have an incident right above our airspace here — a hijacked 172)"라고 보고하는 음성이 포착되기도 했다. 공항 당국은 이러한 비정상적인 상황에 즉시 모든 도착 항공편에 대해 임시 착륙 중단 조치를 내렸다.
경찰 포위 속 평화적 체포
오후 1시 43분 문제의 항공기가 마침내 YVR 북쪽 활주로에 착륙했고, 곧이어 캐나다 왕립기마경찰(RCMP) 차량 최소 5대가 활주로로 출동해 항공기를 포위했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현장 영상에는 경찰 차량들이 세스나 172 뒤편에 일렬로 늘어서 있고, 경찰관들이 항공기를 향해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행히 상황은 특이사항 없이 마무리됐다. 항공기에 혼자 탑승했던 조종사는 별다른 저항 없이 경찰에 체포됐으며, 그 과정에서 다른 승객이나 공항 직원들에게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체포된 조종사에 대해서는 RCMP와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TSB)가 공동으로 사건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공항 운항 재개…보안 체계 점검 과제
오후 3시 30분경 밴쿠버 국제공항은 정상 운항을 재개했다. 공항 측은 "항공사들과 파트너들이 우회된 승객들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사후 처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한 여파로 일부 항공편에서는 여전히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승객들에게는 항공사에 직접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민간 소형 항공기 한 대가 어떻게 대형 국제공항의 운항을 완전히 마비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공항인 YVR의 보안 체계와 대응 프로토콜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유사 사건 예방을 위한 시스템 개선이 과제로 남았다.
공항 상공서 반복 선회하며 '미스터리 비행'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문제의 항공기는 시계방향으로 큰 원을 그리며 반복적으로 선회했고, 소형 항공기가 통상적으로 비행하지 않는 저고도에서 비정상적인 기동을 보였다. 아서 레인 브리지(Arthur Laing Bridge)를 지나던 딘 섹스턴(Dean Sexton)은 "경항공기가 매우 낮은 고도에서 급격한 기동을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항공교통관제 무선에서는 관제사가 "우리 상공에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하이잭된 172기입니다(We have an incident right above our airspace here — a hijacked 172)"라고 보고하는 음성이 포착되기도 했다. 공항 당국은 이러한 비정상적인 상황에 즉시 모든 도착 항공편에 대해 임시 착륙 중단 조치를 내렸다.
경찰 포위 속 평화적 체포
오후 1시 43분 문제의 항공기가 마침내 YVR 북쪽 활주로에 착륙했고, 곧이어 캐나다 왕립기마경찰(RCMP) 차량 최소 5대가 활주로로 출동해 항공기를 포위했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현장 영상에는 경찰 차량들이 세스나 172 뒤편에 일렬로 늘어서 있고, 경찰관들이 항공기를 향해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행히 상황은 특이사항 없이 마무리됐다. 항공기에 혼자 탑승했던 조종사는 별다른 저항 없이 경찰에 체포됐으며, 그 과정에서 다른 승객이나 공항 직원들에게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체포된 조종사에 대해서는 RCMP와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TSB)가 공동으로 사건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공항 운항 재개…보안 체계 점검 과제
오후 3시 30분경 밴쿠버 국제공항은 정상 운항을 재개했다. 공항 측은 "항공사들과 파트너들이 우회된 승객들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사후 처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한 여파로 일부 항공편에서는 여전히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승객들에게는 항공사에 직접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민간 소형 항공기 한 대가 어떻게 대형 국제공항의 운항을 완전히 마비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공항인 YVR의 보안 체계와 대응 프로토콜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유사 사건 예방을 위한 시스템 개선이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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