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코드 이후 20년 만에... 미국 초음속 여객기 부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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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301회 작성일 25-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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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콩코드 여객기의 운항 종료 이후 중단됐던 초음속 여객기 개발이 미국에서 다시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상공 내 초음속 비행 금지 규제 완화 논의가 진행되면서 산업 전반에 활기가 돌고 있다.

콜로라도에 본사를 둔 붐 슈퍼소닉(Boom Supersonic)은 초음속 여객기 '오버처(Overture)'를 개발 중이다. 오버처는 약 시속 2,000km로 비행하며, 약 80명을 수송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아메리칸항공, 일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사전 주문 계약 또는 옵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붐 슈퍼소닉은 초음속 시험기 XB-1을 통해 기술 검증을 진행 중이다. 또한, 소닉붐이 지상에 도달하지 않도록 대기 조건을 활용하는 '붐리스 크루즈(Boomless Cruise)'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나, 이는 현재 실험 및 개발 단계에 있다.

한편, 초음속 여객기의 상용화에는 경제성과 환경성 측면의 난제가 여전히 존재한다. 일반 대형 여객기보다 훨씬 많은 연료를 소모해 항공료 상승이 불가피하며, 이로 인한 탄소 배출 증가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초음속 여객기가 기존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기보다 5~7배 연료를 사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항공사들의 사전 주문이 실제 상업적 성공으로 이어질지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경제성, 환경성, 시장성이라는 과제를 모두 해결해야 진정한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NASA 또한 저소음 초음속 실험기 개발에 참여하면서 기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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