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 항공, A380 퇴역 시기 2040년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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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이오알 댓글 0건 조회 280회 작성일 25-06-0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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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 항공이 자사의 대표 초대형 항공기인 에어버스 A380의 퇴역 시기를 기존 2030년대 중반에서 2040년경으로 약 10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팀 클락 에미레이트 항공 사장은 최근 인도 델리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에서 “A380의 운항을 2040년경까지 연장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A380 기종의 운항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에미레이트 항공이 해당 기종을 계속 주력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노후 기체의 부품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퇴역하는 A380 항공기에서 부품을 회수해 재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팀 클락 사장은 “A380은 여전히 에미레이트 항공의 장거리 노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최대한 오랫동안 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에미레이트 항공은 에어버스에 A380의 신형 엔진 버전인 ‘A380neo’ 개발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으나, 에어버스는 현재까지 이를 거부하고 있다. A380의 후속 기종으로는 보잉 777X가 예정되어 있으며, 2026년 말에서 2027년 초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777X 개발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에미레이트 항공의 A380은 앞으로도 15년 이상 하늘을 누비며, 초대형 항공기 시대의 상징적인 존재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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